WHO “北,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고 보고”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09시 33분


코멘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봄을 맞이한 수도의 거리에 가지각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 기쁨을 더해준다“라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평양 주민들이 꽃 핀 거리를 지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봄을 맞이한 수도의 거리에 가지각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 기쁨을 더해준다“라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평양 주민들이 꽃 핀 거리를 지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여전히 확진자가 없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17일까지 총 740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감염자는 한명도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보건성이 매주 WHO에 공유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대응에 관한 소식지’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소식지에서 17일 현재 212명의 북한 주민이 격리 상태에 있고, 지난해 12월31일부터 외국인 포함 총 2만5139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일 709명의 북한 주민과 외국인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총 2만 4842명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비춰볼 때, 2주 사이에 31명 만이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고, 297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VOA는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WHO의 지원과 협력 방안에 관한 질문에 “(북한 당국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침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보호장비(PPE)와 진단시약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물자 조달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원물품이 현재 중국 단둥에 있기 때문에 WHO는 물품을 북한으로 들여오기 위해 북한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과 관련 ‘리’ 단위로 운영되는 진료소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서 감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 전역에 총 235개 ‘신속대응팀’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신속대응팀은 전염병 학자,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 에서 파견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WHO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의심되는 모든 사례를 조사한다.

수도 평양에는 3팀이 배치돼 있고, 각 ‘도’에는 2팀, 그밖에 208개 ‘군’에 각각 1개 신속대응팀이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