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이상설’ 전후로…美 정찰기 사흘 연속 한반도 전개

동아닷컴
입력 2020년 4월 22일 15시 58분

미군 정찰기가 사흘 연속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22일 군용기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서울과 경기 남부 상공 등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RC-135W는 지난 20일에도 수도권 상공에 나타났고, 21일에는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E-8C) 지상 감시정찰기와 미 해군의 해상초계기(P-3C)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왔다.

이들 정찰기에는 북한군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신호정보 등을 포착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돼 주로 북한의 도발 징후와 내부 동향을 분석하는 데 동원된다.

미군의 정찰기와 초계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21일을 전후로 사흘 연속 한반도 상공에 투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북 감시 차원을 넘어 김 위원장의 신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일성 생일(15일)에는 미 공군의 단 2대뿐인 컴뱃센트(RC-135U) 정찰기가 동해상에 전개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