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 참배에 불참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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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이래 '태양절 참배' 빠진 적 없어
변고 가능성 등 다양한 이유 추정 난무
노동신문 '당·정·군 간부들 참배' 간략히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생일을 맞아 그의 시신과 석상이 모셔져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았다.

김위원장은 2011년 김정일 전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권력을 물려받은 뒤 단 한차례도 ‘김일성 생일 참배’에 빠진 적이 없다. 또 지난 2월16일 김정일 전국방위원장의 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었다.

그만큼 올해 김위원장의 참배 불참은 대단히 이례적이어서 건강이상설 등 그 이유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심지어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김위원장이 코로나 19 감염 등을 우려해 사전에 단독으로 참배했으나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추정도 있다.

특히 김위원장은 지난 14일 있었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도 참관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어 이례적이다. 김위원장은 최근 거의 모든 군사훈련과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해왔다.

노동신문은 16일 “김일성동지 탄생 108돐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이 진정되였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조각상 앞에서 경의를 표시했으며 보존처리된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에서 인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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