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된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56)은 줄곧 감사원에서 감찰 업무에 매진해 온 공직감찰 전문가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과 인사검증을 주로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은 이전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을 인선했지만, 문 대통령은 감사원 출신을 중용하고 있다. 이남구 신임 비서관은 김종호 초대 비서관(현 감사원 사무총장)에 이어 현정부 들어 두 번째 감사원 출신이다. 이 비서관 전임인 최강욱 전 비서관은 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다.
이 비서관은 1965년 경기 용인 출신으로 수원고등학교와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38회(1994년)로 공직에 입문해 1996년 감사원에 전입한 뒤 줄곧 감사원에 재직했다.
감사관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혁신인사담당관, 감찰담당관, IT감사단장,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지난달부터 공직감찰본부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일 처리가 합리적이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직한 성품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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