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남북협력은 부질없는 놀음”…연일 비난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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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의지에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외세의존 정책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측의 구상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이 북남협력교류 문제에 대해 계속 떠들어대며 부질없는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경축사를 통해 보건 분야의 남북협력을 희망했고 통일부도 ‘202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북한 개별관광과 방역 협력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해 ‘우리민족끼리’는 “이것은 북남관계를 망쳐먹은 저들의 죄악을 가리워보려는 구차한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북침전쟁 책동에 편승해 북남합의 이행을 다 줘버린 당사자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협력 타령을 읊조리고 있으니 그 철면피에 아연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의 때아닌 협력 광대극은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민심과 여론의 비난을 무마시키고 궁색한 생색내기라도 해 몸값을 올려보려는데 있다”며 “우리가 그 무슨 북남협력사업에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상대가 누구이고 제 처지가 어떠하며 온 민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똑바로 보고 잠꼬대 같은 황당한 소리를 계속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난장판이 된 제 집안의 일이나 바로잡는데 신경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난장판이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지러운 현 정국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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