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탄절에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밤 12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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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5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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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반대 측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반대 측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성탄절인 25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전격 상정한 직후 자유한국당은 주호영 의원을 시작으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찬성 필리버스터를 신청, 여야 의원들은 번갈아 발언을 진행하며 사흘째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을 이어가고 있다.

첫 주자 주 의원을 시작으로 번갈아 가며 발언을 진행 중인 여야 의원들의 이른바 ‘맞불 필리버스터’는 누적 발언 시간 30시간을 넘긴 상태다.

특히 이날 새벽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오전 2시 10분께 토론을 시작해 약 5시간 50분 동안 발언을 이어가 이번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들 가운데 최장 시간 기록을 썼다.

앞선 최장 기록은 세 번째 주자로 나서 약 4시간 55분간 토론을 진행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다.

박 의원에 이어 오전 9시 기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필리버스터는 이날 밤 12시 종료된다.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임시국회 회기를 이날 종료하는 안건이 한국당의 항의 속에 의결됨에 따라 필리버스터도 이날 밤 12시가 되는 즉시 종결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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