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정신’·‘청년 사상교육’ 강조…연말 내부결속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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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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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전국청년학생들의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답사 행군대가 행군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전국청년학생들의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답사 행군대가 행군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뉴스1
북한이 북미 대화 재개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특히 청년 세대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조하며 연말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혁명 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우리 혁명의 최우선 중대사’라는 1면 논설에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압살하려는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의 패권주의적 야망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우리의 국력이 강화되면 될수록 원수들의 책동은 더욱 악랄해진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만일 적대 세력들의 본심을 가려보지 못하고 그 어떤 환상이나 남에 대한 의존심에 사로잡혀 안일 해이된다면 세대를 이어 다져온 우리의 정치사상 진지에 금이 가게 되며 혁명 선열들의 피어린 업적을 헛되이 할 수 있다”라며 사상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신문은 특히 청년 세대들에 대한 철저한 사상교육을 주문했다. 신문은 “지금 적들의 발악적인 사상문화적 침투책동과 심리 모략전의 초점은 우리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한 새 세대들에게 겨누어지고 있다”라며 “착취와 압박도 받아보지 못하고 피어린 결전도, 작렬하는 총포탄 소리도 체험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을 혁명전통으로 무장시키는 사업을 방심하거나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적들의 검은 마수에 그들을 내맡기는 것이나 같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노동환경, 생활 처지는 달라질 수 있어도 사람들의 혁명성에서는 절대로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혁명대오를 죽어도 혁명의 붉은 기를 끝까지 지키는 신념의 집단, 계급적 원수들과는 추호의 타협을 모르는 전투부대로 강화해나가기 위하여서는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사회 변화로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가 갈수록 어려워진 데 대한 우려가 엿보인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당에 대한 충성심이 약화되고 사상적 해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다잡기 위해 이들에 대한 ‘사상교육’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백두산행을 언급, “전체 인민을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공격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켜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시려는 절세 위인의 철석의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라며 그의 뒤를 이어 백두산 행군에 나서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하라고 독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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