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북미 대화 주선에 감사…꼭 성과 있을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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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포함해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 지지해"
文대통령, '2019 올해의 인물' 그레타 툰베리 언급
"환경 문제를 포함해 전 지구적 과제에 긴밀 협력"
文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공식 만찬 주재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식 방한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주신 데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중립국 감독위원회, 한반도 특사를 포함해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으로 한국을 찾은 뢰벤 총리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2014년 총리 취임 이후 3년 만이자 스웨덴 총리로는 15년 만의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세계혁신지수 2위로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복지에서 함께 성공하고 있다”며 “포용이 가능해야 혁신이 있을 수 있다는 총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한국은 스웨덴 모델에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과 한국은 지난 70년간 우정을 쌓으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왔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가’라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이 스타트업과 미래 성장·ICT 산업·방산을 넘어 성 평등·복지분야까지 확대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인물’이자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화석연료 없는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의 노력이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환경문제를 포함해 전 지구적 과제에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역대 선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그의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뢰벤 총리는 이에 “혁신, 양성평등, 녹색번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게 됐다”며 “상호 신뢰에 기반해서 저희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뢰벤 총리와 스웨덴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주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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