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회 난입’사태에 “맞은 놈이 불법했다고? 적반하장”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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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8/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8/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이틀 전 국회에서 벌어진 보수 단체의 ‘국회 난입’ 사태와 관련, “한국당 더러 불법을 했다는 데 맞은 놈이 불법을 했다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이다”고 비판했다.

‘4+1 협의체’가 한국당을 배제한 채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날치기 처리’를 추진하고,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면서 한국당의 ‘뒤통수’를 쳤는데, 국회 경내 집회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것이 적반하장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 권리를 막은 자가 (우리에게) 불법을 저질렀다는 데 이런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헌법에 있는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 되는 자유고 국민의 권리”라며 “애국 시민이 국회의사당에 들어오려 하는데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사무총장이 막고 있다. 이 국회 주인이 누구인가. 문희상인가”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국민의 집으로 들어가겠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는가. 자기들이 불법을 저질러 놓고 한국당 더러 불법을 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불법을 하지 않았다”며 “누가 불법을 했다는 것이냐. 맞은 놈이 불법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장에 대해서는 “지금 양대 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준비 중인 의장은 들어보지도 못한 의장이다”며 “이런 엉터리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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