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사일정 협의하잔 연락 전혀 없어…제1야당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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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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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의사일정은 여야 간 협의로 정해야 하는데 연락을 받은 바가 전혀 없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당 원내대표로 인정 안 하는 것 아니냐. 의사일정은 당연히 여야 간에 협의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잡은 상태로 통지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렇게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건 제1야당 원내대표로 인정해주는 모습이 아니다”면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그런 식으로 (제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데 국회의장이 저를 부르면 응해야 할지 의문이 든다”고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3일부터 16일까지 회의를 잡고 이기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17일 처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안다”며 “아마 내일 법안을 상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민생법안과 선거제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어떤 순서로 올라올지는 모르겠다. 모든 게 여당의 마음에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총에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은 안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며 “(내일) 필리버스터를 할지 안 할지 불투명하다. (민주당이) 내일 법안을 어떤 식으로 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할지 안 할지 답을 못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수처법과 선거법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상정되면 신청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럴 수 있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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