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혁신·성장 혜택 돌아가도록 농정 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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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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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속가능한 농정(농어업정책)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땅과 바다에 흘리는 농어민의 땀은 정직하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어민의 삶은 숭고하다. 정부의 농어업 정책은 농어민의 정직함과 숭고함에 대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실현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시스템 선진화 △신명나고 스마트한 농어업 구현 △푸드플랜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노력 등 정부 농어업 정책 기조 5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매년 50만 명이 농어촌으로 향하고 있고 이중 절반이 40대 미만의 청년”이라며 “올해 농어업 취업자 수는 2년 전보다 9만여 명 늘어난 136만 명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농어촌이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서의 농어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농어업에는 인간 생존의 장구한 역사가 함께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미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도 담겨있다. 품앗이·두레·신바람 같은 우리 민족의 미덕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역량도 농어촌에서 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감한 농정의 대전환으로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며 “서로 나누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살았던 농어촌의 마음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젊은이와 아이들이 많아지는 농산어촌, 물려주고 싶은 농어업의 나라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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