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대한 시험’ 진행한 날 온천관광지구 준공식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8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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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을 준비하는 한편, 자력갱생 기조에 따른 경제행보도 동시에 부각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이 양덕 온천지구 준공식에서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완공은 가장 정확한 영도력과 가장 위대한 향도력으로 막아서는 온갖 도전을 맞받아 뚫고 나기는 조선노동당만이 안아올 수 있는 빛나는 결실”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양덕 온천관광지구는 김정은표 자력갱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166만여㎡ 부지에 건설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완공됐다. 실내 야외온천장, 스키장, 승마공원, 여관을 비롯해 치료 및 요양구역과 체육문화기지, 편의봉사시설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김 위원장이 올해만 네 차례를 현지 지도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광호·리수용·박태덕·박태성·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룡해는 준공사에서 이번 완공이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자력갱생 노선의 거대한 승리”라고 김 위원장을 치켜 세웠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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