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중단 나흘만에 당무복귀…“2일 최고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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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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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 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 News1
단식 8일 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지 나흘만인 2일부터 당내 일정에 복귀한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황 대표는 이르면 이날 아침(새벽) 퇴원해 곧바로 당무를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8일째인 27일 늦은 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 현재 입원 중이다.

김도읍 의원(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황 대표가 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데 국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내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오늘 저녁에 퇴원할 수도 있지만, 내일 아침에 퇴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밝힌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방침과 관련 황 대표와 상의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나 원내대표가 원내 대책을 세운 후 황 대표에 보고하고 있다”면서 “지난 금요일에도 (나 원내대표가) 황 대표 병실로 직접 와서 상의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앞서 황 대표가 오는 2일 열리는 최고위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당 측은 “황 대표가 단식 투쟁 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현재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Δ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 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Δ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펼쳤다. 단식 8일째인 지난달 27일 밤 의식을 잃어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28일 오후부터 미음을 섭취하며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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