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지원자금 확보…北 취약 계층 식량 지원 정상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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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치 40%인 2100만달러 확보
임산부, 어린이 식량 배급 늘릴 계획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지원자금 목표치의 40%가 확보됨에 따라 이달부터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지원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WFP는 ‘10월 국가보고서’에서 올해 각국에서 기부받은 대북지원자금이 늘어 11월부터 북한 주민들에 대한 배급량이 ‘정상 수준’(full ration)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WFP는 임산부와 수유모에 대한 영양강화 곡물 지원을 200g으로 늘려 제공 열량을 기존 471㎉에서 740㎉로 높일 계획이다.

또 탁아소 어린이들에게는 영양강화 곡물 100g과 영양비스킷 60g을 제공하고 열량을 370㎉에서 514㎉로 늘린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WFP는 전체 모금액 5300만 달러 가운데 40%인 2100만 달러가 확보됐다. 스위스(618만 달러), 한국(550만 달러), 러시아(400만 달러) 순으로 지원 액수가 많았다.

WFP는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 55만8000명에게 식량 1502t을 지원했다. 지난 9월의 1905t보다 21% 감소한 수치다.

WFP는 북한의 올해 수확량은 악천후가 영향을 끼쳐 전체 수확량의 10%를 차지하는 밀, 보리, 감자 등 이모작 곡물의 수확량이 이미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수확량 예상치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WF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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