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지소미아 연장’ 언급…별도 논평없이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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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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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규탄시민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아베규탄시민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남측의 매체를 인용해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결정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신문은 이날 ‘당국의 굴욕 협정 연장을 단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의 인터넷매체인 ‘민중의 소리’ 보도를 인용, 지난 22일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연장 발표와 관련해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비판 촛불집회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남조선 인터넷신문 ‘민중의 소리’에 의하면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규탄시민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성원들이 22일 서울에 있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지고 당국의 굴욕 협정 연장을 단죄했다”고 전했다.

이어 “발언자들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국민을 무시하고 평화를 위협하며 적폐를 부활시키는 행위라고 조소했다”며 “정부가 협정을 연장하였지만 일본은 경제보복 철회와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나 배상 등에 대해 어떠한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고 그들은 비난했다”고 했다.

신문은 보도 소개 이외에 별도의 분석이나 논평은 더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결정을 비판한 목소리만 소개했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내면서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매체는 이전에도 지소미아를 ‘제2의 을사조약’이라고 비난하며 폐기를 주장해왔고 이번 정부 결정을 앞두고도 종료 철회는 ‘사대굴종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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