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욱일기 한국어판 게재에 “역사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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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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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 설명자료에 한국어판을 추가할 방침인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주변 국가들은 욱일기를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욱일기는 욱일기 전체의 역사를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유관 부처와 협의해서 관련 사항이 우리 입장에 따라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욱일기 관련해 우리 측 입장을 일본에 전달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입장을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욱일기가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 설명자료에 한국어판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도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에 대한 설명자료가 영어와 일본어밖에 없다며 한국어판을 게재해줄 수 없느냐”는 집권 자민당 의원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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