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의장-여야 당대표 회동 불참 “정쟁의 장으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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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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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간 정례 모임인 ‘초월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초월회는 문 의장과 여야의 당 대표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찬을 함께하는 정례 모임이다. 이날 초월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닌 정쟁을 위한 성토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태풍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있는 국민의 마음을 고려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월회는 이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초월회 시간에는 태풍 피해 등 현안에 대한 당 정책위의장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초월회에서 계속 정쟁만 한다면, 이해찬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께 이 대표가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 드렸고 의장님께서 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과 이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정오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과 민생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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