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간 정례 모임인 ‘초월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초월회는 문 의장과 여야의 당 대표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찬을 함께하는 정례 모임이다. 이날 초월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닌 정쟁을 위한 성토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태풍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있는 국민의 마음을 고려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월회는 이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초월회 시간에는 태풍 피해 등 현안에 대한 당 정책위의장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초월회에서 계속 정쟁만 한다면, 이해찬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께 이 대표가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 드렸고 의장님께서 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과 이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정오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과 민생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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