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을 낸다. 정치인들이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책을 발간하는 만큼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안철수 전 의원의 전 비서실장인 김도식 씨는 30일 안 전 의원의 팬카페 ‘미래광장’에 “안철수 전 대표는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신간으로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9일 베를린마라톤대회에 출전해 3시간36분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 안 전 의원의 생애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
김 씨는 “베를린마라톤은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라며 “독일 국민들의 자부심이며, 손기정 선수가 일제 치하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한 곳이어서 우리 민족에게도 매우 뜻깊은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1년 전만 해도 10킬로 정도의 단축구간을 운동 삼아 달라던 그가 짧은 시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단련하여 한국·독일 양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한번 완주해 보고 싶다는 평소의 그의 소망이 이루어진 셈”이라며 “큰 언덕 하나 넘을 때마다 함께 달리고 큰소리로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서서 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의 달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전국지방선거에 출마,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이후 안 전 의원은 독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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