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범죄 혐의자 법무장관 임명 해외토픽 나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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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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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News1
정우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News1
정우택 신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은 25일 “헌정사상 범죄 혐의 수사 대상자가 법무장관에 임명되는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졌다”고 현 정권의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정 도당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요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희대의 위선자가 제1의 개혁자로 둔갑했다”면서 “반칙과 특권으로 살아온 사람을 법무장관에 임명하고도 문재인 정권은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명 이후 대통령이 대국민 추석메시지를 통해 공정·공평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던 말은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권은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하는 짓마다 도리에 어긋나고 순리에 어긋남)”라고 규정한 뒤 “단언컨대 이번 조국 임명을 통해 문재인정권 몰락은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좀 더 겸손하게 국민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임한다면 국민들이 우리를 더욱 감싸줄 것”이라면서 “내년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 나라를 다시 세우자”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우택 신임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당협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이어졌다.

이·취임식을 끝낸 한국당 충북도당은 청주 상당공원~공단오거리 간 주요 교차로로 나가 ‘헌정유린 문재인정권 및 위선자 조국 규탄대회’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정우택 도당위원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 4기 충북지사, 4선 국회의원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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