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정은 부산 방문 가능성에 “‘미션 임파서블’ 같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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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이견이 좁혀지면 열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국정원 이야기와 문건 온도 차 있어 혼란스러워"
당내 상황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불가능한 임무) 같다”고 밝혔다.

이혜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북미 간에 북핵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고 합의가 도출된다면 열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저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도 “(국정원은) ‘북핵 진전이 있어야 오지 않겠나’라고 답변한 것이다. 그런 취지의 답변이 원하고 노력하는데 온다는 보장은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북미 실무협상이 2~3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도 “어제 그런 이야기는 (서훈 국정원장과의) 회의 중 발언에는 없었다”며 “간사들이 브리핑할 때 국정원이 내용을 이렇게 브리핑해달라고 문건을 준다. 그 문건에는 (북미 실무협상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10월6일 방중할 것이라는 브리핑에 대해서도 “이것도 10월6일이라고 국정원이 얘기한 건 아니었다”며 “국정원이 브리핑을 해달라고 한 문건에는 ‘과거 북한이 북중수교기념일에 방중한 전례도 있고 북미회담 전에 방중한 전례도 있으므로 방중 가능성이 있어서 주시하고 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있어서 주시하고 있다와 10월 6일 날 방중이 거의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건 또 좀 다른 이야기”라며 “어제 브리핑이 국정원이 한 이야기와 국정원이 적어준 문건 사이에 온도 차가 꽤 많이 나는 혼란스러운 하루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상황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가 지금 이런 불합리하고 부당한 일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계속 쌓여간다”며 “이게 쌓이다 보면 거의 임계점에 왔다고 다들 보고 있는데 언제 어떤 방향으로 폭발할지 손 대표가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당이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무엇이 될지 아직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줄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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