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나경원, 아들 서울 병원서 출산…증명자료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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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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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 측은 아들을 서울 병원에서 출산한 것이 확실하고, 자료도 가지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가 아들에 대해) 한국 국적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출연해 나 원내대표 아들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홍 전 대표가 정확히 얘기했다. 나 원내대표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아닌지, 원정 출산인지 아닌지만 밝히면 의혹은 풀린다”고 압박하자, 주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적은 한국이며 이를 증명할 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료를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것을 밝히면 또 다음 걸 물고 늘어지기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그 의도에 끌려들어 가지 않겠다고 (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공개될 거라고 본다.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숱한 눈들이 있는데, 이중국적이다 아니다. 어느 병원에서 출산했다 아니다를 손으로 가리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자녀,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황교안 한국당 대표 자녀,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논란 모두 특검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국정 과제가 많은데 자녀들 문제로 특검하면서 국력 낭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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