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론 자유’ 민주주의 근간…증오·혐오, ‘공정 언론’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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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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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19.9.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19.9.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을 만나 “국경없는기자회가 그동안 전 세계 언론 자유의 옹호를 위해서 아주 큰 공헌을 해 주신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치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언론자유의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다.

문 대통령은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또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면서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는 그런 문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면서도 “언론 자본, 또는 광고 자본의 문제, 그리고 또 속보 경쟁, 그리고 서로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그리고 또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이런 것들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은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언급하며 “지난 2년간 한국은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재 41위인데 2022년까지 30위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요소로 권력, 자본, 제도, 허위정보, 오보 등이 있는데 근거없는 소문, 광고, 기득권의 이익도 포함된다”며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에서 이제는 새로운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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