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가열찬 지지” 연대에 뿌려진 전단지…내용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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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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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학생 단체인 ‘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연세대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세대와 전대협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전대협 연대지부 회원들이 연세대 신촌 캠퍼스 곳곳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엔 “자랑스러운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가열차게 지지한다!”는 제목이 적혀있다. 그러나 본문에는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 투자 논란, 딸의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을 언급하며 “최순실을 넘어선 조국 교수의 딸 사랑” 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교수님은 늘 교육의 평등을 외치며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따님은 국외자 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했고, 고2 때 의학논문에 1저자로 등재시켜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입학시키셨다. 의전원에서 2번 낙제를 하고 유급을 당했지만 장학금을 받았다”고 썼다.

이들은 “총 20만 장의 전단지를 배포했다”고 밝혔으나 연세대 측은 “어제 오늘 학교에서 수거한 전단지는 총 2000장 가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2일에도 서울대에 같은 제목의 전단지와 대자보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배포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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