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3일간 하자는 한국당 주장에… 이해찬 “저의 의심”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3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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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일 동안 실시하자고 한 것과 관련 “매사를 이렇게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년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이틀 하는데 장관 청문회를 3일 하겠다는 얘기는 청문회장을 무엇으로 만들려는 것인지 저의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조국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굉장히 속상해하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을 잘 안다”며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이 점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저도 조 후보자가 국민들께서 분노하시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초지종을 소상하게 한 점 남김 없이 밝혀 국민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청문회를 빨리 반드시 해야하는데 3일 청문회는 처음 들어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고 계속 정략적으로 임하면 이인영 원내대표가 말한 국민청문회 이런 것을 해서라도 국민들께 자세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조국 후보자가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얼마나 잘할 것인가 판단하는 정책적 청문회가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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