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발 경고 南이 받아들일지 주시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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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총동원 한미훈련 거듭 비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조선 당국자’ 겨냥 발언에 이어 북한이 관영 매체와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한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은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북남(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떠미는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평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며 “관계 개선을 외우면서 군사적 적대행위에 열을 올리는 이중적 행태는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낼 뿐”이라고 말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조선(북한)은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평양발 경고’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시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현실을 실천 행동으로 펼쳐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분간 북한이 미국을 직접 거론하는 대신 한국을 집중 타격하는 방식으로 한미 간 갈라치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북한#한미 연합훈련#남조선 당국자#한국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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