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우정노조 無파업 전통”…SNS 글 논란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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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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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차기 대통령 자격 있는지 의심스러워"
노동계 비판에 문구 삭제…"근무여건 개선 최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총파업 계획을 철회한 우정노조에 대해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민의 편의를 위한 우정노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우정노조는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고 적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노동조합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권리인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을 텐데도 이를 두고 ‘전통’이라 표현한 것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이 총리의 경박한 인식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 총리가 차기 대통령 물망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게다가 청와대는 기가 막히게도 이런 이 총리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기’로 함께 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이후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노조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수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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