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김정은’ 띄우기…“세계 흐름 주도하는 역할 커져”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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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30/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30/뉴스1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전례 없는 신뢰를 창조한 놀라운 사변’이라고 평가했던 북한 매체가 4일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으로 추켜세우며 내부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태양의 강국’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신 소식을 두고 온 지구촌의 눈과 귀가 조선반도로 다시금 집중되고 주체조선, 그 위대한 부름이 세인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세월의 흐름 속에 더욱 눈부시게 빛발치는 내 조국의 강대함을 두고 세계가 인정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그것은 바로 나라와 민족의 위대성은 결코 영토의 크기나 인구수가 아니라 영도자의 위대성에 달려있다는 국가 존립과 번영의 엄숙한 철리”라고 강조했다.

또 “행성의 강국으로 세계 흐름을 주도하고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우리 국가의 역할은 비할 바 없이 커지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는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으로 북한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 정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식으로 의미를 부각해 내부 선전과 결속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우리 수령님은 20세기의 가장 걸출한 수령, 인류의 태양”이라며 “수령님을 높이 모시였기에 우리 민족은 태양민족으로 세상에 두번 다시 태어날 수 있었고 반만년 민족사의 가장 위대한 기적과 사변들을 이룩하며 그 이름을 찬란히 빛낼 수 있었다”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민족의 긍지’라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전례 없는 격정과 흥분으로 온 행성을 뜨겁게 달구는 역사적인 사변들이 연이어 창출되는 위대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며 “기나긴 인류사에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의 모든 측면에서 세인이 격찬할 만 한 크나큰 업적을 쌓아 올리신 분은 오직 우리 수령님들과 우리 원수님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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