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석열 총대-조국 조종…‘文독재 석국열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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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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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설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반시장 인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 앉히더니 이번에는 반헌법적 패스트트랙 폭거 주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법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이 총대메고, 조국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경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가 보기에 청와대가 결국 원하는건 국회정상화가 아니라 야당 종속화다. 야당의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머리를 좋아리는 행동)를 받겠다는 굴욕의 강요”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 수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빠른 다음 달 중 개각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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