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안보리 결의 위반”…정경두 “정부 입장 변함없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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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보회의서 언급…한미, 북 단거리 미사일 '입장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한미 국방당국과 정부의 입장은 전혀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후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 미사일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섀너핸 대행은 지난 29일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서울, 도쿄 순방길에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들(북한이 쏜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이었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양국이) 의지가 있으니까 일정이 잘 협의가 되지 않겠냐”며 “한일 국방협력이 잘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어려운 현안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 회담기간 정 장관은 한미일 3자 국방장관 회담과 한중 국방장관회담 등 주요국과의 양자 및 다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 장관은 또 본회의가 열리는 1일에는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유럽연합(EU)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함께 주제연설을 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진행 상황과 남북한 간 긴장완화·신뢰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최대 연례 안보회의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한다. 회담이 열리는 호텔 이름을 따 ‘샹그릴라 대화’라고 불린다.

【싱가포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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