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與 신임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125표 중 76표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8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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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49표 얻어…‘변화’ 강조 이인영 메시지 공감대 얻은 듯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정견발표에서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2019.5.8/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정견발표에서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2019.5.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인영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김태년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이 의원은 예선에서 54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김태년 의원과 함께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예선투표에서 김 의원은 37표, 노웅래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 128명 가운데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는 3명을 뺀 125명이 참석했다. 국무위원을 겸하는 현역의원들도 참석했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중국을 찾았던 박병석·김진표·한정애·박정 의원 등도 일정을 앞당겨 귀국,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의원의 경성 승리 배경에는 당내 86그룹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전폭적인 지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평소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흰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등 변화를 강조했다. 당이 변해야 한다는 이 신임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당내에서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태년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였던 친문계 표가 이 의원과 일부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친문 일색에 대한 당내 반감 역시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치열했던 원내사령탑 경쟁을 뚫어냈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당장 패스트트랙 정국을 통해 장외로 뛰쳐나간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이끌어야 한다.

또한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며 야당과의 선거제 및 사법제도 개편안 협상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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