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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경발언에 무력시위까지…대미 압박강도 높이나
뉴시스
입력
2019-05-04 15:34
2019년 5월 4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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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노이 결렬 후 대북 제재 유지 입장
北, 최근 저강도 군사행동…수위 높일수도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최근 강경발언을 쏟아낸데 이어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등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6분께부터 9시27분께까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비행거리 200㎞에 달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후 지난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 분위기 속에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등 군사행동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최근 강경모드로 돌아선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6일 평양에 주둔한 항공·반항공군 제1017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하는 등 군사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참관했다. 북한 매체는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대외에 알렸다.
김 위원장이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 현장을 찾았다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세 번째 군사 행보다.
특히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대미 강경발언 이후 진행된 것이어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도가 다시금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도 해석 가능하다.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달 30일 “미국이 올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면서도 미국이 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근 강경모드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긴했어도 여전히 협상 테이블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무력 도발 보다는 저강도 무력시위를 통해 미국을 다시 협상장에 앉히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북한이 군사훈련과 신형 무기 개발에 이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한미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최후의 카드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군사도발을 불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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