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4일 국내로 운구…6일 발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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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공항 직접 나가 운구 상황 챙길 예정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돼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故) 문덕호 핀란드 주재 대사의 시신이 4일 국내로 들어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문 대사의 운구가 낼 오전에 국내에 도착한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공항으로 나가 운구 상황을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4일 정오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6일이다.

앞서 헬싱키 공항에서는 2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실 대표와 외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구식이 진행됐다.

이 당국자는 “경찰 에스코트와 의장대 행사 등 최대한 예우를 갖춰 운구식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을 가진 직후 이어진 환담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보니 지난달 30일 핀란드에서 근무 중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문덕호 대사가 떠오른다”면서 “가족과 외교부 동료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어 전했다.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헬싱키 현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지난 1987년 외무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문 대사는 외교부에서 북핵1과장, 주이라크대사관 공사참사관, 아프리카중동국장, 시애틀총영사, 국제안보대사 등을 지냈다. 핀란드대사에는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문 대사는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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