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미친 것 같다” 발언 與의원들 검찰 고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12시 28분


코멘트

"언어적으로 정도 넘어서…자정 필요"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비판적인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찬대 의원을 3일 검찰에 고발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과 김현아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모욕죄로 오전 우 의원과 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우 의원은 지난달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금 좀 미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 올인 해 비이성적으로 모든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분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독재 타도? 헌법수호? 이 말은 뭔 말이냐”는 글을 게재하고 댓글에는 찡그린 나 원내대표의 사진과 함께 “끄응”이라고 쓰기도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동물국회라고 하지만 언어적으로도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도둑놈’ 발언도 마찬가지”라며 “이전까지는 뭘 그런 것까지 고발 하냐고 했었지만 이제는 서로 금도를 넘다보니, 자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저희는 더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이해찬 당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13명과 비서관 1명,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모욕죄로 고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