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의 회귀 안돼…신발 끈 다시 매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7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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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부, 중재자 넘는 촉진자…보다 과감히 역할해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핵화는) 더디 갈 수는 있지만, 판문점 선언 이전의 분열과 대립의 한반도로 돌아갈 수는 없다. 우리 정부는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매고 담대히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부는 중재자를 뛰어 넘는 촉진자이자 또한 평화의 당사자로서 보다 과감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는 지금, 평화 번영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방법론을 두고 북미, 남북은 이견 조정중에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북미 사이에 조성된 난관은 일시적이라는 것”이라며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길은 옳은 길이고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우리 겨레와 세계의 지지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4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접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에서 확인한 한반도 다자 외교의 가능성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한반도의 변화가 무색하게, 우리 정치는 냉전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었다. 판문점 선언은 비준조차 되지 못했고, 제1야당의 극단적 대결정치는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지난 세월 분단의 기득권을 누려온 이들은 아직도 정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 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정의당은 낡은 냉전 정치를 헤쳐 나갈 것”이라며 “평화 협치를 위한 과감한 실천으로 국회의 냉전 구도에 파열구를 낼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비핵화와 평화의 전진을 위한 창조적 제안과 구체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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