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철은 50대 후반∼60대 초반으로 남북 민간교류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대남통으로 알려졌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당시 북측 실무요원, 2006년 4월 남북 장관급 회담에는 보장성원으로 참석했다. 외교 소식통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남북관계를 오래 담당했다”며 “대남 업무에 있어선 장금철이 경력이 훨씬 풍부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남 라인의 힘을 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군 출신이나 정통 정보라인으로 활동한 핵심 인물이 아닌 민간 교류를 담당했던 인물을 부장에 발탁한 건 대남 창구에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문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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