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방미…트럼프와 ‘포스트 하노이’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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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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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미국 도착…영빈관에서 1박
비핵화 단계적 보상·트럼프 방한 논의…北美대화 ‘물꼬’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담판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국 측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는다.

미국 방문 이틀째인 11일 오전 문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접견하고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낮 12시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핵심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2시간에 걸쳐 갖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정상 내외간 단독회담에 참석한다. 이어서 멜라니아 여사와 일대일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 내외는 11일 오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 12일 늦은 저녁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인 보상,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중재자 역할을 통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것과 같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 즉 ‘엔드 스테이트’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한다.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도 의견이 일치한다”며 “양 정상이 이런 것에 대해 심도있게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이 시점에서 봤을 때는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지금 가지고 있는 분은 문 대통령”이라며 “작년 5월 북미회담이 취소된 다음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6월12일에 북미회담 열렸듯 아마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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