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KBS 질타에 “간만에 정확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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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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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재난방송 주관사, 정보 제공자 역할 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자유한국당 간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인재근 위원장을 향해 의사 진행 발언 요청을 하고 있다. 이날 행안위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2019.4.4/뉴스1 © News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자유한국당 간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인재근 위원장을 향해 의사 진행 발언 요청을 하고 있다. 이날 행안위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2019.4.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에도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오늘밤 김제동’ 등 예정된 프로그램을 방송한 KBS를 질타한 데 대해 “오랜간만에 정확한 지적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산불을 계기로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라며 “방송사,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재난방송 주관사’는 KBS를 지칭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소방청 소방대응 3단계 격상이) 4일 오후 9시 44분이며 YTN에서는 오후 10시 재난특별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한 KBS는 오후 11시에 ‘오늘밤 김제동’을 생방송으로 방송했는데 대통령이 임명한 기관이 제대로 작동이 됐는가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문제 지적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KBS의 재난방송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은 굉장히 오래간만에 대통령이 정확한 지적을 했다”며 “지시로 끝날게 아니라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난사태에서 KBS가 보여준 것은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채익 의원은 이날 “한국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이 현재 추진하는 국가직화는 알맹이는 그대로 두고 껍질만 바꾸자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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