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정 100년…특권과 반칙시대 반드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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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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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백년 대한민국 성취,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국민안전시스템 강화 위한 예산, 추경에 반영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신임 장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제공) 2019.4.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신임 장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제공) 2019.4.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특권층끼리 결탁, 담합, 공생해 국민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 반드시 끝내야한다”라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 앞으로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 더이상 국민의 희생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라며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그늘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새로운 대한민국 기틀을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역사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과 바탕으로 긍정적 사고 가질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하는 것과 관련해 “제가 그날(11일)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만,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야한다”라며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저는 내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북미대화의 조속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선 “긴급재난구호와 피해보상은 우선 예비비를 활용해 집행하고, 국민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서라도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전날 임명장을 받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무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나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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