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강원도 산불 상황 北과 공유…협력 필요성 전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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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5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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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강원도 산불 상황 北과 공유…협력 필요성 전달 예정”. 사진=뉴시스
통일부 “강원도 산불 상황 北과 공유…협력 필요성 전달 예정”. 사진=뉴시스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강원도 산불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고성·속초 등 강원도 접경지역에 산불로 인해 재난사태가 선포됐다”며 “오늘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산불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남북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과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강원 지역의 산불이 빨리 진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이 북한의 공휴일인 ‘청명’(淸明)인만큼 매주 금요일마다 열기로 했던 남북소장간 회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연락사무소는 주말 근무 체재로 유지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연락사무소에서는 주간·야간을 막론하고 협의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도 일원에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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