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3 보궐선거 결과에…“국민, 文정권 준엄하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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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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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하는 동시에 한국당에게 무거운 숙제를 주셨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과 나라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5.21%의 득표율을 얻어 정의당 여영국 후보(45.75%)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통영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의 득표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35.99%)를 여유 있게 이겼다.

이를 두고 황 대표는 “진보의 성지라는 창원 성산에서 사상 유례없는 여야단일화까지 하고서도 초박빙의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더 이상 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당장 수정하라는 국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를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정치공학적인 야합에만 매달리면 훨씬 더 무서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또한 국민들께서 주신 과제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당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총선이 딱 1년 정도 남았다. 내년 총선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믿고 표 주실 수 있도록 민생정당, 대안정당,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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