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장관 후보자 3명 청문회…‘野 vs 박영선’ 공방 초점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7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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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아들 인턴 특혜·증여세 탈루 의혹
진영, 67억원 재산 관련 질의 집중될 듯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27일 진영 행정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과거 야당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 역할을 했던 박 후보자를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 아들의 이중국적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의 아들은 2022년 말까지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또 박 후보자 장관 내정 전후로 배우자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세금을 늦게 낸 것도 공격 대상이다. 박 후보자 배우자는 장관 내정 직후 24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늑장 냈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미국 변호사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국외 소득에 대한 세금이 빠졌다고 여겨 뒤늦게 납부했는데 당시 이미 세금을 냈던 것으로 확인돼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오전 10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인턴 특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전기차 개발업체와 이 업체의 미국 법인에 자신의 장남을 인턴으로 근무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후보자 배우자가 소유한 다수 주택과 부동산도 검증 대상이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서초동 소재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등 주택만 4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남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같은 시간 행정안전위원회는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에 나선다. 진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6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만큼,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과거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변경한 당적과 관련된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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