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몽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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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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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뿐만 아니라 환경·보건 협력도 확대”

이낙연 총리와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회담을 위해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정부청사에 입장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이낙연 총리와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회담을 위해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정부청사에 입장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년 몽골과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내년 안에 양국 대통령이 서로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올 여름 내에 공동위를 열어 협의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정부청사를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 할트마 바트톨가 대통령, 잔단샤타르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추종연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이 총리는 이들 몽골 3부 인사와의 회담에서 “한몽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며 “내년까지 양국 정상이 교환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우정의 해’ 등 특별한 이름으로 선포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또 “앞으로 두 나라가 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환경과 보건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가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몽골의료인의 한국 연수 또는 난치병 몽골인의 한국 치료 등의 분야에서 보건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게 되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몽골의 우수한 의료인력이 한국에 더 많이 와서 연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몽골인들이 나눔의료사업의 도움을 받고 사후관리사업에 있어서도 몽골의 많은 병원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몽골 국립 진단 치료센터를 지원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몽골의 지지도 당부했다.

이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협력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자 후렐수흐 총리는 “한반도 동북아 안정과 남북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 총리는 동북아 슈퍼그리드·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등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신북방정책과 관련,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전략적 기지이자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주요 파트너인 몽골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후렐수흐 총리는 “제안들이 지역 에너지안보 등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학술·예술·문화 등 의미있는 공동체 행사를 하기로 했다.

또 수요에 따라 항공기 운항 편수를 늘리는 방안과 비자 등 영사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울란바토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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