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후보자 “천안함 ‘北폭침’ 정부 입장 그대로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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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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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26일 천안함 폭침에 관해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정부 입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2011년 인터뷰에서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언급했다'는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의 질문에 "천안함 폭침에 대한 지칭이라기 보다는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 전반의 상황을 설명하는 취지였다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파탄난 것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이나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10·4 선언 불이행으로 남북 간의 신뢰가 약화되면서 '우발적인 사건'이 잇따라 터져 비롯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후 초기에는 북 폭침에 의문을 제기하더니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냐'는 질문에 "(저는)두가지 원칙이 있다"며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정보사항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 게 맞는다는 게 첫번째 원칙이고, 정보 분야에서는 정부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어떤 의심을 제기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소해야할 책임도 있다는 부분을 책에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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