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정호 청문회, 보고서 불발돼도 임명할 것…굉장히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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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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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정호 청문회, 보고서 불발되도 임명할 것…굉장히 유능”/사진=뉴시스.
박지원 “최정호 청문회, 보고서 불발되도 임명할 것…굉장히 유능”/사진=뉴시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5일 ‘부동산 투기’, ‘꼼수증여’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심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한 것과 관련, “(불발되더라도)임명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박 의원은 최정호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이날 KBS1 TV ‘사사건건’에 나와 “(최정호 후보자의)능력을 아주 높이 사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업무능력에 있어 굉장히 유능한 사람이다. 다양한 경험도 가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주택정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을 3채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국민적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155㎡ 규모 아파트 분양권(4억973만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59㎡ 규모 아파트(7억7200만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84㎡ 규모 아파트 임차권(3000만원)을 갖고 있다.본인 소유였던 분당구 아파트는 장관 지명 직전인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장관될 것을 미리부터 생각해왔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예전부터 재테크의 방법으로 아파트를 몇 채씩 구입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배경 아니었는가”라면서 “만약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 된다면 국민 앞에 반성을 하고 3채 중 자기가 살 곳 외에는 정리를 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주택 정책을 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이 상황에 3채나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겠습니다 하는 것이 청문회를 통해 밝히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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