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다주택자 논란에 “진심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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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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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민도 집 걱정 않하도록 촘촘한 주거복지 역량에 집중”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자신에게 제기된 다주택자 논란 등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토부 업무는 주거와 교통, 안전 등 국민 실생활과 삶의 질에 필수 기반이 되는 분야”라며 “어느 국민도 집 걱정이나 이사 걱정을 하지 않도록 촘촘한 주거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를 벗어나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공급도 OECD 수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GTX, 광역버스, 수퍼 BRT 등 핵심 교통수단을 빠르게 확충하고 효율화해 평균 90분대가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터미널, 임대주택 복지센터 등을 ‘미세먼지 안심 지대’로 만들겠다”며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경유 차량을 친환경 수소차로 전면 전환하고 수소에너지 기반 시범도시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철도 등 노후기반시설과 노후건축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 진단을 통해 선제적이고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만약 국토부 장관으로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토교통 분야를 두루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현장과 소통하고 협업해 현안과 정책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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