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의원-손혜원 등 징계안 18건 윤리심사자문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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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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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자문위, 4월9일까지 징계 심사 착수…여야, 기싸움도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5.18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고 5.18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7일 5·18 망언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비롯해 손혜원 무소속·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 등 총 18건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넘겼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렇게 의결했다고 박명재 위원장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다음달 9일까지 의견을 구하도록 할 것”이라며 “자문의뢰하면서 ‘사안이 시급하거나 중대성이 있는 경우 합리적으로 결정해 처리해달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문위는 18건의 징계안에 대한 징계수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문위는 1개월 내로 결정을 내리도록 돼 있지만 여야 3당 합의로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할 수 있다.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5·18 망언 의원 징계안의 우선처리를 야권은 손혜원·서영교 의원 징계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탓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선 5·18 망언 의원 3인과 손혜원·서영교 의원에 대한 징계안 등 5건을 우선적으로 심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간사단의 합의정신이 광주 모독 발언 3명과 손혜원·서영교 의원 등 5명에 대한 징계안을 우선 처리하는 것”이라며 “자문위에서 5건의 징계안을 우선적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노트북에 5.18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붙이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노트북에 5.18 망언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붙이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3.7/뉴스1 © News1

한편, 이날 윤리위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당이 민주당 의원들이 ‘5·18 망언 의원 제명!!’ 이라고 쓴 피켓을 노트북에 붙인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거해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거부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망언을 한 의원을 제명할 것인지, 경고할 것인지 등은 각각의 의원이 양심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지금 보니깐 (여당 의원들은 제명 의견이) 당론같다. 참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5·18 망언 의원 제명은) 국민의 목소리”라며 “당론이 아니고 국론”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비공개로 이뤄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가리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 전환 후에 피켓을) 덮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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