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공전 ‘네탓’ 공방 속 조속한 정상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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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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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정상화 조건 없어야”- 한국 “민주당 성의 보여라”
“국회 보이콧 종지부 찍어야”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2.25/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2.25/뉴스1 © News1
여야는 2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회 파행과 관련해 ‘네탓’ 공방을 벌이면서도 국회정상화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일단 3월 임시국회가 조건 없이 열린 뒤 각 당의 요구사항은 협상을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며 “국회를 열지 않으면서 정상화에 조건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 오는 4일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당대표들의 ‘초월회’ 모임이 열리는 데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선출 이후 열리는 첫 초월회인 만큼 국회정상화에 대한 각 당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수용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협의에 전향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조건없이 국회를 열자는 공허한 말을 반복하고 있다. 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이 아니라 청와대 소속이라는 의심까지 나온다”며 “한국당의 요구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은 거대 양당이 대립을 끝내고 하루 속히 국회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전당대회도 하노의의 북미정상회담도 끝났다”며 “거대정당들은 부끄러움과 처절한 반성으로 2개월 보이콧 잔치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는 국회 공전의 원인이 한국당의 ‘몽니’라고 지적하면서 “한국당이 ‘손혜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억지를 부리면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에 “초월회에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 이제 국민의 시선은 국회와 선거제 개혁에 주목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의 조건 때문에 당장 국회 정상화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급한 정개특위를 소집해 선거제 개혁을 여야4당의 합의로 패스트트랙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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