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국민훈장 무궁화장 포상…‘국민 추천’으로 최고 등급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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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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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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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49)등 4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42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수상자 및 가족 70여 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2017년 7월~2018년 8월 국민들이 직접 추천한 704명의 후보자 중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 포상은 국민훈장 6점, 국민포장 6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24점(단체 1)이다.

특히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이국종 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하면서 중증외상 분야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경기도 성남에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노숙인 150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하종 신부(62·국민훈장 동백장) 등 6명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또 28년 간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환경미화원 김석록 씨(53·국민포장)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의 의인’ 한영탁 씨(47·국무총리표창)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의 가슴에 훈·포장을 직접 달아주고, 수상자 한 명 한 명과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포상에는 우리 이웃을 위한 수상자들의 헌신, 그리고 이에 대한 많은 이들의 감사와 존경이라는 따뜻한 정이 깃들어 있다”면서도 “수상자들의 희생과 사랑의 정신이 씨앗이 되어 우리 사회에 기부와 봉사의 문화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공로자들을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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