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군사적 적대관계 근원적 청산…전쟁 위험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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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1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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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군사훈련, 신무기 도입 중단” 거듭 강조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더 쌘 해병 프로젝트’ 훈련을 하고 있다. 2018.1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더 쌘 해병 프로젝트’ 훈련을 하고 있다. 2018.1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선전 매체 ‘메아리’는 21일 “북남 사이에 군사적 적대관계의 근원적인 청산과 전쟁 위험의 완전한 제거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날 ‘평화의 격류를 타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군사적 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지 못하고 전쟁 위험을 송두리째 제거하지 않고서는 북과 남의 불신과 대립을 완전히 없앨 수 없고 평화 번영을 향해 곧바로 나아갈 수도 없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외세의 침략 책동을 짓부수고 겨레의 안녕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며 의지”라며 “우리 공화국의 진지한 노력에 의해 모처럼 조선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도래한 지금 온 겨레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적대관계와 전쟁 위험을 근원적으로 들어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첨예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크게 해소시킨 북남은 그 소중한 성과를 조선반도 전역으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위협하는 무력 증강과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은 북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주된 요인”이라며 “신성한 우리의 강토에 화약 내를 짙게 풍기는 외세와의 모든 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며 미국의 살인 장비들과 전쟁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합동군사훈련과 신무기 도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뒤 관영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언급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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