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 “개각대상 여부 몰라…총선 출마는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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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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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의정부 차출설’에 간부 회의서 “확실히 안 해” 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최근 제기된 내년 총선에서의 ‘의정부 차출설’을 부인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께부터 언론 등을 통해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다.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된 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이자 조 장관의 출신 지역인 의정부에 ‘차출’될 것이라는 설이 돈 것이다.

또 통일부 장관으로서 전례없는 수준의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남북 접경지역의 한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조 장관은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이 전해진 뒤 통일부 간부 회의 석상에서 “출마는 안 한다”라고 발언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 장관이 “내가 개각 대상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다”라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총선) 출마는 안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2말 3초 중폭’으로 예상되는 개각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새 통일부 장관 후보와 관련한 설만 무성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우상호·이인영·홍익표 의원이 이른바 ‘지라시’ 등을 통해 통일부 장관 후보 물망에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통일부 장관 ‘진출’설도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의 기용설도 제기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통일부의 개각 여부는 2월 말 북미 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 국면 전개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관계의 특성상 주요 대북 소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는 통일부의 장관을 ‘실책’이나 성과 부진 등 명백한 교체 사유 없이 관성적으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기용해 남북관계 추동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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